오늘...
고마웠어
하지 마
- 방해하지 마
- 증말... 하지 마!
아프잖아, 이 놈아
- 이 자식!
아파라!
- 나 죽네
- 괜찮아? 괜찮아?
미안
안녕하세요
스트라이크
좋아, 우에스기
스트라이크
감독님
우에스기가 마지막까지
아직 한 달밖에 안 됐잖아요
저렇게 제구가 안 되면
볼
포 볼
카즈야 괜찮아
뭐야 쟤?
괜찮아? 오늘은 벤치에 없어도
다음 타자 잡고 끝내자
볼
여기 앉아도 돼?
- 누구야?
- 볼
- 당신 시합은 괜찮은가요?
제 1 시합 12대0 콜드게임
시시한 시합이었어
볼
심각한 폼이군
당연하죠
탓짱과 캇짱은 다른 사람이에요
뭐가 웃겨요?
정말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
- 보자보자하니까
나는 말야
1년 동안 우에스기 카즈야랑
시니어 리그 마지막 해야
11월 셋째주 토요일
무사시 제 1 구장
오전 10시 시합 개시
굉장히 날씨가 좋았지
나는 4번
2회 초에 처음으로 내 타석이 돌아왔어
흠 잡을 데 없이 깨끗한 폼
곧장 속구라고 생각했지
난 망설이지 않고 휘둘렀어
하지만 볼은
홈 플레이트에서 갑자기 꺾인 거야
믿겨지지 않아
난 당황하기 시작했어
그 단 1구로
그 후에는 거의 기억나지 않아
정신을 차려보니 삼진을 당했지
타율 8할인 나에게
녀석은 마지막까지
다시 한 번 대결해보고 싶어
우에스기 카즈야
중견수 중견수
빨리!
밀어내기 득점
노 콘트롤
난타(亂打)
녹아웃(knockout)
콜드게임 패배
아사쿠라, 우에스기가 뭐라고 하디?
아니오
오지 않는 녀석은 내버려둬
야마다, 꾸물대지 마!
카즈야
난 네가 될 수는 없겠다
소리 지르면서 가자
다음은 어디 갈래?
귀여워라
차로 가면 꽤 시간이 걸릴 텐데
타츠야... 야구 그만둔 것 같아
잘 됐어
야구하면서 조금도
아사쿠라, 먼저 간다
- 수고하셨어요
캇짱은 자기가 갑자원에
- 방해하지 마
- 증말... 하지 마!
- 아얏!
- 괜찮아?
- 뻥이지롱
던질 수 있을까요?
- 닛타 아키오
- 항상 열심이구나
- 끝났어
누가 쌍둥이라고 생각하겠어?
- 하라다군
승부할 것만 생각해왔어
그 스피드로 꺾이다니
유인구 조차 던지지 않았어
갈려면 기차타고 가야겠네
즐거워하지 않았으니까
- 수고해